알레르기 비염(Allergic rhinitis) 원인과 치료에 대하여

알레르기 비염은 한국인의 14.5~33.9%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만성 질환이며, 증상의 발현은 어느 연령에서나 시작할 수 있지만 대부분 소아기 또는 청소년기에 시작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전통적으로 알레르겐의 노출 시기에 따라 계절성과 통년성으로 분류합니다. 특정 계절에 증상이 발현된다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하며 잔디류, 나무류, 잡초류와 같은 꽃가루가 흔한 원인입니다. 계절과 관련 없이 증상이 연중 지속된다면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하며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애완동물이 주요 항원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으로는 발작적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과 코 가려움증 등이 있으며, 합병증으로 부비동염, 중이염과 인두염 등이 생길 수 있고, 천식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움증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자극, 성별, 연령, 인종등

 

알레르기 비염의 유발물질과 악화인자

유발물질	악화인자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꽃가루, 애완동물(털,비듬)	대기오염, 담배연기, 감기, 호흡기 감염, 찬 공기 자극성 가스, 급격한 온•습도의 변화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과 징후

•재채기, 코 가려움증, 맑은 콧물, 코막힘(일측, 혹은 양측으로 나타나고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 갈 수 있음), 코골이, 수면장애, 비염이 있는 소아는 코막힘으로 인해 입으로 숨을 쉬며(구강호흡) 마르고 갈라진 입술을 보이며 수면 시 시끄러운 숨소리, 코골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야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여 주간 피로감, 허약감, 신체 무력감과 학습능력의 저하 등을 호소

•구강호흡이 장기간 지속되면 주걱턱과 같은 안면 발달장애, 치아 부정교합과 멍하게 입을 벌리고 있는 아데노이드 얼굴(adenoid face)을 보일 수 있습니다. 

 

치료

환경관리 : 알레르기 비염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들의 치료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거나 원인 알레르겐을 줄여주는 것이며, 이는 예방적 효과도 있습니다.

• 집먼지진드기 없는 깨끗한 침실
• 카펫 사용은 NO! 커튼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기
• 헝겊으로 된 생활용품은 주의 깊게 관리
• 실내 온도는 18~21℃ 정도를 유지하며 적절한 시간마다 환기
• 실내 습도는 40~50% 이하로 유지하며 가습기 사용을 피해야 함

약물요법 : 증상의 발현 양상 및 중증도와 조절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치료합니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경구용/국소용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점막 수축제 및 비만세포 안정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이 있습니다. 국소용 약제의 경우 경구용 제제보다 전신적인 부작용은 줄이면서 비강 내로 고농도의 약물을 전달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면역요법 : 면역요법의 종류로는 피하 면역요법과 설하 면역요법이 있습니다. 이는 환자의 원인 알레르겐을 낮은 농도부터 소량씩 피하주사 또는 설하 경구복용을 반복하여 원인 알레르겐에 대한 감수성을 약화시켜 증상의 호전을 유도하는 치료방법입니다. 

 

수술요법 : 비강에 대한 수술은 알레르기 비염의 주된 치료법은 아니지만 보조요법으로서 코막힘을 완화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코막힘 개선수술은 약물 치료 및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적은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